※사진 내 자막을 보기 힘든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자막 밑에 캡션을 한번 더 달았습니다. PC로 보시는 분들, 중복으로 혼란스러우시더라도 양해를. ^^
*금태섭 변호사 트위터는 여기 https://twitter.com/gtaeboy
7명의 정치인이 5일 동안 조지아 코카서스 산맥을 횡단하는 미션.
사람은 7명인데, 리더인 빅맨은 5명만 될 수 있다.
첫날 다 같이 모여 긴장된 마음인데 선뜻 빅맨을 자청하는 금태섭 변호사.
나도 그가 이렇게 적극적일줄 몰랐다.
‘제압’ 이란 말도 의외였다.
말수가 적은 모습만 봐 와서 한 걸음 물러나 있거나 남보다 조금 느리면서 신중하게 행동할거라 생각했다.
생각과 다른 리더쉽에 고충을 호소
엥~ 내가 보기에 ‘선배가 많아서’ 어려운건 아닌 것 같던데… ㅎ
혹시 사람들이 뒤쳐진 건 체력말고 다른데 원인이 있지 않을런지?
여기서 두둥!!!
선발진 2명이 먼저 도착하면, 나머지 5명도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제작진과 타협하고, 자신은 양보의 차원에서 빅맨의 자리에서 내려온다.
우짜노… 나는 바로 이 장면에서 다음 장면 또한 떠올랐다. ㅠㅠ
왜 같은 행동이 되풀이 되는가. ㅠㅠ
한번 내려 놓은 빅맨의 권위. 나중에 후회해봐야 소용없고
리더가 “나의 권위를 내려 놓으면 남은 사람들이 그 권위만큼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하는 것과 남은 사람들이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리더가 자기 몫만큼 충분히 해주길 바라는 것”은 정말 다르다.
1화의 교훈.
나의 진심과 타인의 바람은 같지 않다. 아마 안철수씨도 대선출마 포기 선언할 때 “내 마음이 네 마음”이란 다소 순진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빅맨의 권위, 리더의 자리를 내려 놓는거. 난 ‘자기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울 때 자기 자리 지키며 짐이라도 하나 더 들어주는게 자기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 리더가 떠나면 남은 사람들은 망연자실해진다. 리더가 내려 놓은 의무만큼 각자의 짐도 더 생기고…
사람들이 비슷한 말을 한다는 건, 그게 내 안에 있다는 것.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원래 자기 모습은 자기만 모른다고 하던데.. ㅎㅎ
‘나는 내 동기를 알고, 타인은 내 행동의 결과만 안다’, 내 진심이 다 통하지는 않는 법
‘한층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스스로 노력하는 면은 좋지만 그걸 타인에게까지 요구하거나 당연하게 바라는 건 무리. ^^
내가 안철수 진영에서 느꼈던 것은 바로 ‘엘리트주의’
안철수, 금태섭, 주변의 엘리트 몇몇이 대중을 끌고 가려는 것처럼 느꼈어요.
주변의 구체적인 요구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요. (가령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밥을 제대로 먹는지도 관심이 없다거나… ← 이 말은 건너 들었어요;;; )
잘난 엘리트들이야 능력되고 환경되니 혼자 노력하고 개선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요.
내가 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타인과의 ‘공감’이 부족한 생각이 아닐까요.
또 사람은 능력과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감정에 따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답니다. 인간의 마음은 어찌그리 복잡하고 섬세한지요.
‘빠르게 가려면 혼자,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라’란 말을 생각하면, 대중이 어떨 때 움직일지 한번 더 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
*그래도 그태님이 예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상냥해 보이셔서 좋아요. 건강하세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다음에는 제2대 빅맨 차명진 의원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