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권력] 2. 차명진 : 저돌적인 선봉대장

※사진 내 자막을 보기 힘든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자막 밑에 캡션을  한번 더 달았습니다. PC로 보시는 분들, 중복으로 혼란스러우시더라도 양해를. ^^

 

1일차에 선발대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는지, 2일차에는 빅맨으로 뽑힌 차명진 한나라당 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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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발대로 주어진 목표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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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선발대로 뽑혀 정신없이 앞으로 내 달리던 차명진 전의원. 먼저 도착해서도 나중에 친구들 찾아 나선 면이 ‘자기 식구에는 의리와 정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2일차, 빅맨이 된 차명진 전의원은 비가 내리는 험난한 산에 하룻밤 묵을 장소를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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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오늘은 (제작진이 대원들에게) 텐트를 안 주기로 하고 음식도 안 주기로 했는데

어떻게 follower들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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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불을 때야 하는데 비가 오면 그게 제일 걱정이 되죠

역시나 리더쉽에 제동이 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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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그게 아니라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빅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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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 티는 안 냈지만 ‘이런 걸 어떡하느냐고 이런 문제들을 빨리 정리하고 치웁시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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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 사실 거기에는 관심이 없더라고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빅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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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팀원들의 평가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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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상황이 복잡하니까 당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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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잠자리를 구하고, 불을 피우고 어제 과제에 비해서 오늘이 더 복잡하잖아요

여기에 대한 차명진 의원의 자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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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합리화를 했어. 난 자유방임형 리더십이고 시시콜콜 관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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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평화 시에는 좀 안 맞는 것 같다

상황에 대한 팀원들의 평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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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어제와 오늘 리더십이 바뀌었어야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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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어제는 전시상황이었거든. 전시상황에는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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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오늘처럼 평화 시에는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차명진씨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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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잘하잖아, 지금. 평화 시에는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잖아.

그래도 팀원들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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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 그냥 있는 대로 가만히 내버려둘 바에야 리더가 무슨 필요가 있어

사람들 평가에 섭섭한 차명진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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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자율적으로 잘 해 놓고 본인들한테 지령을 잘 내리지 못했다고 평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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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글세… 모르겠어요. 하야하는 지도자들도 보통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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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저는 하여튼 섭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2회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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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 여기 와서 지금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저희가 싸우는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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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 아주 단순한 상황이지만 복잡한 것 같아 보이는 이 권력 사회도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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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구나

나는 여행 떠나기전 이런 발언을 하는 차의원을 보고 좀 걱정이 되긴 했다.

차명진 전의원은 자신의 소신 때문이 아니라 상관의 인정을 바라고 행동하는 사람 같았기 때문이다.

상사가 좋은 사람이라면 다행이지만, ‘제가 좋아서 해 놓고’라며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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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참 좋았을거에요. 제가 있어서 아주 뿌듯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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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서서 세종시 반대도 해주고

조운 조자룡(촉한)

 

나는 차명진 의원을 보고 조운 조자룡이 생각났다.

조자룡은 중국 삼국시대에 용감하기로 이름 난 장수다.

제갈공명은 중요한 일은 조자룡을 시켰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듯, 그가 용감해서가 아니라, ‘그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이 일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의명분을 남에게서 부여 받는 사람, 목적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지만, 스스로의 동기나 목적은 만들지 못하는 사람. 목적 달성에만 집중하고 좌우 두루 살피는 전략은 없는 사람. 나는 차명진 전 의원을 이렇게 보았다.

전시와 같이 목적이 뚜렷한 때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질주 하지만, 평화시와 같이 자기가 알아서,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살펴야 할 때는 무기력해 보인다.

 

다음은 3대 빅맨, 정은혜 민주당 부대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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