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권력] 4. 박형준 : 권력 뒤의 권력

※사진 내 자막을 보기 힘든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자막 밑에 캡션을  한번 더 달았습니다. PC로 보시는 분들, 중복으로 혼란스러우시더라도 양해를. ^^

4일차, 네번째 빅맨 박형준씨. (여기 Wikepedia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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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2009.09 ~ 2010.07 ), ‘MB의 남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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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참가자 중에 이 분이 제일 연장자로 생각했다.

같은 50대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좀 날서 보이는데, 이 분은 태도도 좀 느긋해 보이고, 무엇보다도 내 눈길을 끈 것은 시종일관 입가를 떠나지 않는 온화한 웃음.

‘프로그램 내내 저 평상심이 깨지지 않는다면 내공이 대단한 것’으로 생각했다.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박형준씨

“우선 민폐를 안 끼쳤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박형준씨

오늘의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난관 봉착. 바로 급류가 흐르는 강을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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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 빅맨! 길 없어!

강을 건너기로 결심한 박형준 빅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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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 안 그러면 우리가 돌아갈 수가 없다고. 아무리 봐도 돌아가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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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 일단은 물을 건널 수 밖에 없거든 지금

빅맨이 솔선수범, 비틀거리며 먼저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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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를 보고 가장 걱정을 하던 정은혜씨, 공포 속에 강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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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던 금태섭씨가 도우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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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놀라지 말고, 한발, 한발….

나중에 심정을 토로하는 정은혜씨.  공포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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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 저에게 용기를 주신다고 ‘은혜야, 괜찮아! 빨리가.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게 저는 더 무서웠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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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제가 그렇다는 것을 금태섭 변호사님께서 알아채시고 바로 저를 도와주러 오셨어요.

위험했더라도 강을 건널 수 밖에 없던 결단을 내렸던 빅맨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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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 그런데 우리가 위험하다고 해서 그걸(강을) 건너지 못하면 바로 이제 어두워지고 더 큰 위험을 만나게 되니까

4화의 교훈.

강을 모두 무사히 건너고 민가를 찾아 몸을 녹이며 소감을 털어 놓는 참가자들.

금태섭씨. “한 사람만 잘해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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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 한 사람이 잘해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고 전원이 다 무사히 도착해야 하고.

정봉주씨와 차명진씨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한달간 무인도에서 생존 훈련을 하면 진짜 국민을 위해 뭐가 필요할 지 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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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 여야를 다 묶어서 우리가 똑같이 그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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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국회의원들 당선되면 한 달간 무인도에서 아주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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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그렇게 한 달간 생존 훈련을 하게 하면 정말로 실질적이고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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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 이런 것들을 의논하는 정치 풍토가 형성되지 않을까.

천호선씨는 ‘오히려 단순한 상황에서 사람이 다 드러나더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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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 단순한 상황 속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니까 그 단순한 상황 속에서 자기 자신이 다 드러나는 느낌을 받아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았던 건 바로 이 대목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 앉아 정치 주변 이야기를 늘어 놓는 사람들.

그 중 박형준씨가 “내가 관광버스 춤에 일가견이 있거든” 하면서 시범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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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내가 관광버스춤에 일가견이 있거든

사회학 전공에 법학박사 과정 수료,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을 이끄는 등 학구적 이미지로 점잔을 뺄 법도한데, 먼저 나서 몸을 흔드는 소탈한 모습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 부분만 잘라 짤방을 만들었다. ㅋㅋ

박형준씨는 ‘온화함’이 큰 무기다.
웃으면서 날선 말을 할줄 안다.  ‘노회’한 느낌도 들었다.

1인자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 자신은 그 뒤에서 자기 몫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듯 하다.
권력의 위험함을 알면서 동시에 리스크는 피하는 것 같다.

참가자 중에서 가장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리더였다.

 

다음은 마지막 미션이자 5대 빅맨. 천호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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