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SBS 창사특집 대기획이라는 ‘최후의 권력’은 5부작으로 되어 있다.
5부작중 1-2부가 ‘7인의 빅맨’이다. (주요 내용 보기)
프로그램 앞 뒤로 나오는 제작지원과 수행기관이 좀 미심쩍긴 했어도, 이 프로그램이 이들 부처 예산을 쓰고 있나부다 생각했다.
참가자들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여정을 시작하면서 ‘권력’에 대해 물었다.
제작진 : 권력을 얻으시면 힘든 거 감수하시는 게 의미가 있나요?
정봉주 : 권력을 얻으면 지금 하는 것의 만 배 감수하죠.
제작진 : 매일 오를 수도 있어요?
정봉주 : 그럼요. 권력을 준다면 두 시간이면 올라오죠. 권력은 달콤한 거니까.
금태섭 : 권력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실제 세상을 바꾸려면 옳은 판단을 하는 사람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박형준 : 권력은 아이스크림이다.
사람들이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고 또 그걸 갖지 못하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질시하게 되고, 질투감이 생기게 되고, 또 그 것을 빼앗을려고 하고. 또 권력을 놓은 사람은 권력을 놓는 순간 일종의 권력의 금단현상 비슷한게 생겨서 또 다시 권력을 갖고 싶어 하고
정은혜 : 권력은 날카로운 칼이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가 있죠. 하지만 그 칼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는거죠.
차명진 : 함께 어울려 사는 존재로서의 인간은 본능적으로 권력의지가 있다.
배우가 누구든 영화에 출연하면 주연배우가 되고 싶어 하잖아요.
손수조 : 권력은 비행기다.
첫째는, 떴다 내렸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둘째는, 이륙과 착륙에 가장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천호선 : 대개의 경우는 권력 욕망이 먼저고, “너 왜 그걸 할려고 해?” 라고 했을 때 그 다음에 자기가 갖고 있는 비전을 짜서, 만들어서 붙이는 정치인이 훨씬 더 많아요. 저는 구별할 수 있어요.
여정이 끝난 후 권력에 대해 다시 물었다
마무리를 아주 바람직하게 끝낸 ‘7인의 빅맨’
인간 사회에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혼자 힘을 넘어서는 일을 하려면 타인의 힘이 필요하고, 타인의 힘을 빌리려면 내 힘을 나눠야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멀리 가려면 다 같이 가라”에서 “멀리 가려면 다 같이 가라”가 리더쉽과 팔로워쉽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겠지.
“다시 이 사람에게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주면 다시 변덕을 부려서 본인의 원래 악랄한 그 모습으로 돌아갈 거다.” 에 나도 동감. 여기 모인 7명 다 그럴 것 같다.
이렇게 자리에 따라 변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
이 자리에 모였던 정치인들, 자신들이 한 말에 책임을 지시오.
얼마나 진실한 사람들인지 두눈 크게 뜨고 지켜 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