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중요한 분 인터뷰가 잡혀 장소를 찾으러 나섰다.
용산 가까운 곳 +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곳 + 주차 가능한 곳 +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이 필요했다.
장소는 한강진역(꼼데가르송길) 근처로 하고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찾는데, 블로그 검색만으로는 가늠하기가 어려워 퇴근 후 직접 현장 탐사.
테이크아웃 드로잉 Takeout Drawing (www.takeoutdrawing.com)
한강진역 가까운 곳에 있는 테이크아웃 드로잉. 바깥에 주차도 가능하고, 2층도 카페다.
내부에는 ‘사소한 꽃집’이라는 작은 전시도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더 둘러보는데, 내가 예전에 들렀던 큰 카페가 없다. 다른 집으로 바꼈나보다. 직접 와서 확인해보길 잘했네. 옛날 기억만 믿고 왔다가 헤맬뻔.
이쪽 상권도 가게들이 참 많이 바뀌나보다. 내가 예전에 들렀던 가게 몇몇이 안 보인다.
이왕 나선 김에 이태원 밤 나들이.
한강진역 1번 출구 나서 조금 걷다보면 이런 장식이… 꼼데가르송 길이 시작 되는 곳. (원래 옆에 있는 꼼데가르송 건물은 밤이라 깜깜하고 화물차가 앞에 서 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꼼데가르송길 입구의 패션5는 여전히 화려한 색을 자랑하고 있었고,
우아한 유럽풍의 건물인 이 곳은 ‘브랜든 체이스’라고 외국 CEO들의 프라이빗 클럽이라고 한다. 왠만한 럭셔리 잡지에도 내부는 공개되지 않은 듯 하다.
테이크아웃 드로잉 근처에 있는 시리즈 코너. 이 집은 편집샵이라고 한다.
시리즈 코너 손님들은 주차 가능. 발레 파킹 되고 주차료는 두시간에 삼천원.
이태원에는 작고 아담한 레스토랑이 많다. 대로변의 그랑시엘도 발레 파킹이 가능하다.
코코부르니도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주차도 가능하지만, 초콜렛이 메인이라 이번 장소 헌팅에서는 제외
트레비아라는 피자집. 외관이 예쁘고 맛도 좋아 보였지만, 나는 이미 근처의 ‘드부자’ 피자에 영혼을 팔린지라. ㅠㅠ
한강진 꼼데가르송 길의 다른 끝인 ‘제일기획’ 사옥.
그리고 그 맞은 편의 IP 부띠끄 호텔 앞 장식들.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좋은 장소를 알아도, 상황에 따라 매번 필요한 곳이 달라져서 그때그때 다시 찾는 수 밖에 없다.
한강진역 부근, 일명 꼼데가르송 길은, 삼성의 리움 미술관 – 구 제일모직 사옥 – 제일기획까지 삼성 부동산이 많다. 일부러 ‘꼼데가르송’이라는 테마를 만들어 중앙일보 등을 통해 띄운 다음 리움 미술관도 오게 하고, 부동산 값도 올라가게 한게 아닐까 미심쩍을 정도로 별 특색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일 때문에 이 쪽에서 장소를 찾았지만, 나로서는 집과 오가기에 교통이 불편하여, 일부러 부자피자나 B키친 같이 내가 좋아하는 곳에 오는 것이 아니면 굳이 오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