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How to find love and hold on to it, according to philosopher Alain de Botton 인터뷰를 번역하다가 말았는데, 내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만 얼른 읽고 말았다. 긴 번역은 아직 작업 중.
당신이 결혼에 준비가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life partner에 준비가 되었다면? 알랭 드 보통의 의견은 이렇다.
- 자신이 다루기가 꽤 어렵고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 왜 이러한 문제들이 생겼고, 당신의 과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고 있을 때
- 일정 수준으로 스스로에 대한 이해에 도달했고 어떻게 감정적이 되는지 깨달았을 때
- 다른 사람 혹은 당신의 파트너가 완벽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인간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드는 모든 도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깨달았을 때
- 다른 사람의 기이한 점에 대해 일정 정도로 용서와 인내와 동정심을 갖고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 누가 설겆이를 할 것인가나 누가 쓰레기통을 비울 것 인가 같은 현실에서의 논쟁이 사랑의 끝이 아니라 사랑이 관여되는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체념을 할 줄 알거나, ‘세상에는 완벽함이란 없다’는 인식을 가졌을 때
-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은 어떤 부분에서는 당신을 즐겁게 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뜻이자,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했을 때
그 것은 당신의 삶이 틀렸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특정한 부분에 있어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 누군가를 찾았다는 사인이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집착하게 만드는 고통을 주듯이 말이다.
이건 뭐 결혼할 사람이 되는 건 부처님 되기 수준. 흑흑. ㅠㅠ
부처님은 처자식을 버리지 않았나요? ㅎㅎ
헐.. 그렇죠. 부처도 독신은 아니었고, 결혼에 실패를… 결혼은 부처도 어려운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사람 될 준비가 돼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게 왜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는 어려운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