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연극이 끝난 후 안희정님과의 번개 모임에서
(2010. 10. 29, 금, 홍대, Panasonic Lumix FX01)

안희정님을 알게 된 것은 순전히 트위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하여 간간히 어디서 이름만 들어본 정치인이었고, 올 지방선거 때 ‘야권인사인데 도지사로 당선이 됐다’ 정도… (위키피디아의 ‘안희정’)

트위터에서도 나는 정치인은 별로 팔로우 안하는데, 노회찬님(@hcroh)은 내 following 들이 추천RT를 날려 주는 것을 몇번 보고 팔로우 했고, 안희정(@steelroot) 도지사님도 일단 잠시 두고 보자 정도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following하게 되었다.

바쁜 시간 중에 짬짬이 트위터 follower들에게 답변을 해주시고, 정책 등의 공지사항도 간간히 알려 주시는 것이, ‘성실하고 정감있다’는 호감이 생겼고, 그 중에서도 자신이 아이디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steelroot’에 대해 ‘철물점 아들로 자랐는데 그 쇠냄새가 좋았다’는 이야기에 왠지 ‘솔직하고 가감 없는 것이 신뢰할 만하다’로 상승, 거기다 내 평범한 질문에도 답변을 몇번 받다 보니 부쩍 친근감이 들어, ‘기회가 되면 한번 뵙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명계남님의 연극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을 ‘같이 보자’는 트윗 번개 글에 회사 동료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던 것.

사실 온라인의 모습과 오프라인의 모습이 얼마나 같은지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짧은 만남에 다 파악하기는 힘들고, 적어도 ‘온라인의 모습은 그의 일부’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지금은 충남 도지사이지만, 앞으로 어떤 정치 역경을 겪으실지 모르겠다.

지금의 순수한 이상 잘 지키셔서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정치인이 되시면 좋겠다. ^^

그래서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그와 같이 찍은 이 사진을 영원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해 주시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