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캠핑 8회차, 솔캠 5회차

※처음에는 그저 앉아서 쉴 의자와 테이블만 필요하다가, 낮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셸터를 샀다가, 작은 셸터만으로는 야생 동물들을 피할 수 없어서 큰 셸터를 사게 되었다. 쉘터를 사서 공간이 커지니 부엌도 크게 만들 수 있었고, 부엌이 커지면서 테이블도 높아지다 보니 높은 의자가 필요해짐. 그래서 지금에 이르렀다.

10월 날씨가 화창한 주말, 할 일은 많지만 이 날씨를 놓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캠핑장으로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또 혼자 찾아왔다.

 

사실 1년에 한번은 장비 점검차, 또 이 커다란 셸터 설치법 잊어 버리지 않으려고 한번은 캠핑을 해야 하는 의무감이 있다.

 

스킨을 커다랗게 펼치고 피칭 시작

 

폴은 어찌어찌 끼웠는데, 아뿔까 펙 박는 법을 하나도 모르겠다.

 

몇차례 시도 끝에 세우기는 했는데, 내가 기억하는 방법이 죄다 틀려서 애를 먹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풍경 앞에 세워 보았다.

 

사람도 드문한데다 조용해서 딱 내 맘에 들었다.

 

한쪽에 만든 침실

 

사실 오늘의 목적은 이 새 의자와 벤치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테이블 작업을 하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비치 체어로는 높이가 낮았고, 높은 의자를 찾다가 발을 올려 놓고 쉴수 있는 벤치까지 구매. 결과는 매우 편하고 좋았다.

 

새로 산 의자와 벤치에 길게 누워 봤다.

 

2018년 10월 어느 가을 날

 

이번에는 처음으로 고기를 사와 봤다. 맛있긴 했는데, 역시나 양이 너무 많다. 저녁까지도 배가 불러서 저녁은 못 먹었다.

 

나는 장작불은 피우지 않는 편이라, 저녁 차가워진 날씨는 가스 난로를 켜서 발을 녹이며, 요즘 한참 빠져 있는 DIY 유튜브 검색에 여념이 없다.

 

난 캠핑장에서의 조용한 아침이 좋다.

 

그리고 아침 날. 프렌치 토스트에 설탕과 시나몬을 뿌려서 커피와 마신다. 너무 좋다.

 

날이 차가워지면서 아니나 다를까, 결로가 많이 맺힌다. 제 시간 내에 텐트가 마르길 바라며 유유자적 중.

 

다 쓴 가스통도 구멍을 크게 내고, 뒷정리하고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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