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에서 배운 것과 즐거움

 

 

1. 초보는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외경과 내경의 사이즈를 무시하기 쉽다.
– 파이프 지름만 보고 파이프 커터를 시켰더니, 커터가 파이프 외경보다 작았음.

2. 비싼 공구는 물론 좋고 편하지만, 1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것에 거금을 들이는 것은 낭비다.
– 파이프를 손에 힘을 줘서 자르는 커터로 자르면 힘이 들고 잘린 단면도 거칠지만, 그렇다고 1년에 한두번 쓸까말까한 20-30만원하는 PVC 파이프용 전동 커터를 사는 건 낭비다
– 내가 어디까지 전문적으로 할 것인가, 시간을 들일 수 있는가, 비용을 들일 수 있는가 한계를 아는 것이 더 많은 지출을 막아준다.

3. 제작을 하면서 점점 공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 내경만 보고 잘랐더니, 나중에 커버를 만들때 외경을 덮지 못하게 되었음 / 내경만 보고 주문했더니, 나중에 조립할 때 외경까지 포함되어서 사이즈가 어마무시하게 커져 버렸음. / 공차를 줄이기 위한 짜맞춤에 관심이 가짐 / 가장자리의 45도 자르기 내지는 rabbet cutting  같은 것을 알게 됨.

4. 재료나 공구값을 생각하면 기성품 사는 것이 싸다.
– 거치대 만들기 위한 재료로 선택한 긴 원형 막대가 2,200원, 다이소에서 잘 만들어진 작은 거치대가 2,000원.

5. DIY는 기성품이 없는 특수한 사이즈나 모양이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해본다.
– 폼보드로 나의 보관장소에 맞는 분리수거함을 만들거나, 보일러실 사이즈에 맞는 선반이 없을 경우 직접 만드는 건 좋음

6. 업체에서 손질해주는 반제품(커튼, 목재, 파이프 재단, 부자재 같이 주문 등)들 이용하면 매우 좋음.
– 커튼을 달려고 하니 커튼 봉과 부자재를 시킬 수 있어서 좋았음. PVC 파이프도 원하는 길이로 잘라서 배송해 줌.

7. DIY의 즐거움 – 내가 공구를 익혀 작은 것들은 리폼하거나 재사용 혹은 수리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임.

이것만 해도 훌륭하다고 생각함!!!

 

이하는 내가 만든 첫  DIY 들. 집안 일이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돌봐줘야 하는 것이라 느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이 것으로 끝났는데, 앞으로 또 필요한 게 생기면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피아노 해체. 이건 DIY는 아니지만, 내가 6개월 동안 사두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전동 스크류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해체해 본 것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계기가 되었다.

 

용기를 내어 욕실 문고리 교체한 날. 전동 스크류 드라이버를 제법 자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커튼 봉 단 날. 석고보드에 앙카 박는다고 전동 드릴 출동시켰는데, 결국 손으로 망치질 하고 손으로 드라이버로 돌려서 전동 드릴은 별로 소용이 없었다. ㅋ

 

나무를 개발 새발 잘라서 휴대폰 거치대 만들어 보았다.

 

나무는 나에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서 다른 대안을 찾은 것이 폼보드이다. 가운데 재활용 수거함을 만들어 보았다.

 

기성품으로는 도저히 맞는 사이즈를 찾을 수 없어서 PVC 파이프를 잘라다 폼보드 거치대를 얹어 보일러실 선반을 만들어 보았다.

 

자투리 폼보드로 옷걸이 정리함을 만들었다. 45도 컷으로 깔끔하게 박스를 만들어서 역시 해본만큼 기술이 는 것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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