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권력] 5. 천호선 : 경청은 장점, 개성은 부족

※사진 내 자막을 보기 힘든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자막 밑에 캡션을  한번 더 달았습니다. PC로 보시는 분들, 중복으로 혼란스러우시더라도 양해를. ^^

드디어 제일 마지막 날, 5일차.

가장 험난 한  길이 될 것 같은 오늘의 여정. 정상으로 오르는 길
최후의 권력_00002_700K.mp4_002448212

오늘의 빅맨은 남은 3인중 정봉주, 손수조씨가 양보하여 선출된 정의당 대표 천호선씨.
sbs_last_power_prologue08

2012년 10월 21일에 창당대회를 한 정의당 대표. (여기 위키피디아 ‘정의당’)
sbs_last_power_chun23

오늘 여정은 산악가이드가 걱정할 정도로 험난한 길이다.

sbs_last_power_chun24

김민욱(산악전문가) : 저희가 올라갈 코스가 돌산이에요. 이런 뾰족뾰족한 돌산인데 상당히 불안정해요.

sbs_last_power_chun25

김민욱(산악전문가) : 발목을 고정할 수 있도록지금 다 등산화를 꽉 동여매주세요.

팀원들은 그간 일정에 지친 데다가 정상에 다가 갈 수록 고산병 증세도 생기기 시작했다.

sbs_last_power_chun26

정봉주 : 모두 다 걱정이에요. 많이들 지쳐 있어서. 숨이 계속 가빠요.

힘들어하는 손수조씨

sbs_last_power_chun27

빅맨의 전략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 유지’. 일단 간다.

sbs_last_power_chun29

천호선 : 중도 포기라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 유지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기도 좋지 않고 굉장히 가파른 길이라, 팀원들 안전이 걱정된 빅맨은 여론을 살핀다.

나는 그가 ‘의견 들을 때 서로 자극하지 말라’는 것 좋았다.

sbs_last_power_chun30

천호선 : 지금 우리가 어려운 판단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로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sbs_last_power_chun31

천호선 : 자기 생각 가지고 차분히 자기 의견을 애기할 수 있게 해야지

sbs_last_power_chun32

천호선 : 서로 막 끼어들고 자극하면 판단이 불안정해지고

sbs_last_power_chun33

천호선 : 괜히 감정이 안 좋아지니까 편안하게 얘기하세요.

정상에 오르는 것 보다 ‘다 같이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은혜씨

sbs_last_power_chun34

정은혜 : 정상에 올라가냐, 안 올라가냐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임무를 함께 하느냐, 안 하느냐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천호선 빅맨은 팀원들 의견을 들은 후, 가이드의 의견도 듣는다

sbs_last_power_chun35

천호선 : 베카(가이드), 올라가는 게 많이 위험한가요?

sbs_last_power_chun36

천호선 : 그렇게까지 위험하지 않아요. 다만, 내려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빅맨은 생각이 복잡하다.

sbs_last_power_chun37

천호선 :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보들, 의견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sbs_last_power_chun38

천호선 : 그 상태에서 부조건 앞으로 가자, 이렇게 하기는 굉장히 어려웠던

sbs_last_power_chun39

천호선 : 그 순간 제가 머릿속으로 했던 판단은, 무두가 동의하는 최대한까지 가보자

sbs_last_power_chun40

천호선 : 만약 산을 정복하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간다면, 국민들께 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려야 하는

sbs_last_power_chun41

천호선 : 개인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빅맨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내린 결단. 위험한지 안한지 먼저 가 본다.

sbs_last_power_chun43

천호선 : 여기서 기다려, 갔다 올께.

그리고 정상에 먼저 섰다.

sbs_last_power_chun44

천호선 : 여기 오는 길은 안전해요

따라오는 팀원들

sbs_last_power_chun45

마침내 정상에 선 모두. 만세 삼창.

sbs_last_power_chun47

주어진 미션을 완수했다.

sbs_last_power_chun48

제5화의 교훈.

이 회에서는 갈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팀원들에게는 마지막 미션이라 임무를 완수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방송 카메라가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그 동안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이익인지 참가자들은 모두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임무를 완성하고, 대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덜 힘들 것인가를 알았다.

빅맨 선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심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은혜씨 말마따나 “다 같이 함께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려는 ‘권력의 실체’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방송 최종 편집물에는 천호선 빅맨의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고, 나도 그를 잘 몰라 다른 사람들처럼 특성을 잡아내긴 힘들었다.

이 프로에서만 본 그는 지적이고 사려 깊고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은 강점이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리드하는 힘,  즉 ‘카리스마’가 약한 것이 흠이다. 사람들을 강렬하게 사로 잡을 수 있는 매력이나 리더십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 점은 각 당별로 배분된 힘(새누리당 3명, 민주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겠다. ^ ^

 

다음은 빅맨이 되지 않았던 정봉주씨와 손수조씨. 그들의 리더십 혹은 팔로워십은 어떠할까? ^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